안녕하세요:)
제가 재밌게 봤던 넷플릭스 미드를 모아 넷플릭스 영화 추천 베스트 5를 소개했었는데요, 이후 넷플릭스에 새로운 미드와 영화가 많이 올라왔습니다. 콘텐츠양은 정말 많지만 다 작품성이 좋지는 않던데 이번에는 새로 올라온 작품들 중 최근 봤던 미드 중 괜찮았던 작품들이 있어서 넷플릭스 미드 추천 베스트 5 2탄을 준비해 봤습니다. 바로 시작할게요!
1. 버드박스, Bird Box
넷플릭스 버드박스는 미드가 아니라 영화인데요, 최근 본 작품 중 가장 인상 깊어서 꼭 소개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주변에서 재밌다고 추천이 끊이지 않던데 정말 재밌게 봤어요.
산드라 블록이 주인공으로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면서 판타지 스릴러 장르의 영화입니다. 조쉬 말로맨의 동명소설 버드 박스가 원작이에요. 알 수 없는 기현상으로 인해 전세계가 종말로 치닫는 상황에서 눈을 가린 채 아이 둘을 데리고 생존하는 내용이 주된 이야기입니다. 눈가리개를 하고 걷는 것도 답답한데 극도로 위험한 상태에서 보트를 타고 험난한 여정을 떠납니다. 보는 내내 가슴 졸이며 이들의 탈출이 성공하길 바라며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렇게만 이야기하면 단순 탈출극으로 보실 수 있지만 굉장히 철학적인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눈으로 볼 수 있음과 없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2. 그레이스앤프랭키, Grace and Frankie (청불)
앞서 다소 어두운 영화를 소개했으니 이번에는 아주 유쾌하고 재밌는 두 명의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담긴 넷플릭스 미드 그레이스앤 프랭키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015년 시즌 1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시즌 5까지 방영, 2020년 시즌6가 공개 될 예정입니다. (완전 기다려져요!)
그레이스와 프랭키의 남편들은 변호사로 동업을 하는 관계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두 사람 사랑하는 사이라고 청천벽력같은 고백을 하며 이혼을 요구합니다. 갑작스러운 남편들의 커밍아웃에 그레이스와 프랭키는 집을 나오고 그렇게 각자 도착한 곳은 해변가 별장! 성격, 외모, 취향 정말 180도 다른 두 사람이 같이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여성 버디 미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둘이 싸우기도 하고 사업도 하고 각자 연애도 해요. 에피소드 하나하나 정말 웃겨요.
우리나라 정서에 조금 맞지 않을 수 있는 19금 이야기들이 나와서 당황스러울 때도 있었는데 코미디물답게 결코 거북하지 않고 엄청 웃깁니다. 미드 보는 내내 그레이스 역할을 맡은 제인 폰다의 동안외모와 패션감각에 놀랄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어요. 가볍게 웃고 싶은 미드를 찾는다면 그레이스앤프랭키 추천할게요!
3. 너의 모든 것, YOU (청불)
넷플릭스 미드 너의 모든 것은 개인적으로 꽤나 기다렸던 미드입니다. 트레일러가 흥미로웠거든요. 케롤린 캐프니스의 동명소설이 원작으로 넷플릭스에서 작년 2018년 9월에 시즌1이 미국에서 공개되었고 우리나라에는 12월 26일 공개되었는데 단숨에 몰아보기를 완료해 버렸습니다. 미드 가십걸의 남주로 유명한 펜 바그들리가 주인공 조를 연기한 미드로 관음증, 스토킹, 노출증(관종) 등의 내용이 담긴 심리스릴러물입니다.
너의 모든 것이 재밌던 이유는 누군가와의 관계에 있어서 그 사람을 알려고 하기 전에 그 사람의 SNS를 먼저 보는 이야기가 극 초반에 나와요. 소개팅이 들어오면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먼저 보는 요즘 우리 모습과 다르지 않는 듯... 다만 드라마기 때문에 남주는 그 이상으로 SNS로 여주에 대한 모든 것을 파악한 뒤 접근을 합니다. 여자의 일과, 취미, 인간관계 등등을 말이죠.
어찌어찌 두 사람 연인관계가 되지만 남자의 광기로 인한 집착과 질투로 살인사건도 벌어지고 납치사건도 벌어지고 정말 다이나믹합니다. 충분히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기도 하고 내용이 꽤 빠르게 전개되어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스릴러 좋아하신다면 강추에요! 시즌2도 확정되었어요.
4. 오티스의 비밀상담소, Sex Education(청불)
10대의 이야기, 그러나 10대는 볼 수 없는 넷플릭스 청불 미드 오티스의 비밀상담소는 10대 청소년의 성고민을 들어주는 남자 주인공 오티스와 오티스 친구들의 이야기입니다. 십대 이야기는 안보는 편인데 꽤 괜찮게 봤습니다. 일단 유치하지 않았어요.
오티스의 비밀상담소 정확히는 영국드라마 영드인데요, 수위에 관대한 넷플릭스라고 하지만 정말 과감한 장면과 대사가 많아서 깜놀! 야하다면 야할 수 있지만 아이들의 이야기라 그런지 발칙하게 느껴졌습니다. 성고민에 대한 이야기가 전면에 나오는 드라마지만 사실 아이들이 가진 가족문제, 친구문제에 대한 고민과 사정들이 결국 그 뒤에 깔려 있는 내용이에요. 십대라면 누구나 겪을법한 고민들이고 십대라서 서툴고 어렵게 느껴질 법한 이야기들이 말이죠. 궁금하시다면 넷플릭스로 고고~~
5. 더티존, Dirty John (청불)
마지막으로 더티존 소개해 드립니다. 너의 모든 것에 조(펜 바그들리)가 있다면 더티 존에는 꿈에 나올까 무서운 존 미핸(에릭 바나)이 있습니다. 너의 모든 것이 소설 원작이라면 더티 존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범죄스릴러 미드인데요, 두 드라마의 공통점이 바로 남자주인공들이 제정신이 아니란 점이에요.
더티 존의 존 미핸은 아주 젠틀하고 핸섬한 의사로 데이팅앱으로 성공한 사업가 데브라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순식간에 사랑에 빠져서 동거를 하게 되요. 드라마에서야 그럴 수도 있겠지 싶지만 실화였다고 하잖아요. 대체 얼마나 남자가 매력 넘치면 그랬을까 궁금해지는 지점...바로 그 남자는 사실 의사가 아닌 간호사였고 돈 한푼 없는 거지나 다름없는 남자였거든요. 집도 없어서 노숙하다가 데이팅앱으로 여자 잘 잡은 놈이였어요.
데브라의 딸이 존을 의심해서 뒷조사도 해서 정체를 알게 되었는데도 고구마 1000개 먹은 것 같은 데브라는 남자를 버리지 못해요. 나중에 험한 꼴 당하고 나서야 도망치기로 결심합니다. 데브라의 고구마만 빼면 흥미진진한 더티 존 넷플릭스 미드 추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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