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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꿀팁

프레디 머큐리가 사랑한 도시 스위스 몽트뢰

by 잘공이 2018. 11. 30.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인공 프레디 머큐리! 스위스 몽트뢰에 가면 프레디 머큐리의 동상이 레만호수를 향해 위풍당당 세워진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잔지바르 출생의 영국 가수 프레디 머큐리의 동상이 스위스 몽트뢰에 어떻게 세워지게 된 것일까요?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을 보러 간거라 사람이 무척 많았습니다. 프레디 머큐리 동상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 있었죠. 눈에 띄는 동상 덕분에 만남의 장소가 되기도 하고 길 찾을 때도 길잡이가 되어 주던 프레디 머큐리 동상입니다.



퀸 관련 굿즈를 파는 상점이 많이 보였습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고 갔다면 지름신이 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If you want peace of mind, come to Montreux.

마음의 평화를 원한다면 몽트뢰를 와라.

1978년 프레디 머큐리는 퀸의 앨범 <Jazz>를 녹음하러 몽트뢰를 갔는데 마침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던 몽트뢰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모습에 프레디 머큐리는 반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마음의 평화를 원한다면 몽트뢰를 오라는 말을 종종 했을 정도로 몽트뢰를 사랑했습니다. 프레디 머큐리는 호수가 보이는 아파트에 살면서 <마운틴 스튜디오>라는 녹음 스튜디오를 사서 음악 작업을 했어요. 퀸은 이 곳에서 1979년부터 1996년까지 마지막 앨범이었던 <Made in heaven>을 포함해 총 7개의  앨범을 녹음했다고 합니다. 




2013년 퀸의 앨범출시 40주년을 기념해 퀸, 몽트뢰 스튜디오 체험이 마운틴 카지노 일각에 팬과 방문객들을 위해 무료로 오픈되어 있습니다. 카지노라고 하니 이상할 수 있는데 실제 마운틴 스튜디오가 있던 곳이에요. 이 곳에서는 무대에서 보여지는 화려한 퀸의 모습보다는 열정적으로 음악 작업을 하는 과정을 볼 수 있는데요, 프레디 머큐리 사망 이후 세워진 에이즈 자선 단체인 프레디 피닉스 트러스트 (Freddie Phoenix Trust)후원으로 전시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선지 프레디 머큐리가 투병 중에서도 곡작업에 매진하던 열정적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http://www.mercuryphoenixtrust.com/studioexperience/



프레디 머큐리가 1991년 사망하고 이후 몽트뢰에서 1996년 프레디 머큐리 사망 5주년에 그를 기리기 위해 호숫가에 동상을 세우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매년 9월, 프레디 머큐리의 생일에는 몽트뢰에서 팬들이 모여 그의 생일파티를 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몽트뢰를 사랑하며 명곡을 남긴 프레디를 위한 나름의 애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레만호수를 사랑한 배우들이 또 있는데요, 바로 오드리 햅번과 찰리 채플린입니다. 오드리 햅번은 스위스로 몽트뢰 부근 모르주(Morges)에서 생의 남은 5년을 보냈습니다. 영국 출신의 배우 찰리 채플린 역시 1952년 연기를 그만두고 몽트뢰 인근 브베이(Vevey)로 이주해 25년간 자녀들을 키우며 작곡이나 대본 집필을 하며 여생을 보냈다고 합니다. 몽트뢰, 모르주, 브베이 모두 레만호수를 끼고 있는 도시들입니다. 오드리 햅번과 찰리 채플린 외에도 에펠탑을 만든 쿠스타프 에펠, 소설가 빅토르 위고, 어니스트 헤밍웨이, 시인 바이런 또한 몽트뢰를 사랑한 예술가들입니다.



스위스 몽트뢰는 매년 7월 열리는 국제 재즈 페스티벌로도 유명한 도시입니다.  캐나다 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 다음으로 규모가 큰 음악 페스티벌이죠. 필 콜린스, 비비 킹, 밥 딜런, 스팅 등의 세계적 가수들이 참가하고 매년 2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세계인의 축제 중 하나입니다. 33회 몽트뢰 재즈페스티벌은 2019년 6월 28일부터 7월 13일까지 예정되어 있네요.

 


스위스를 여행한다면 꼭 한 번 다시 가보고 싶은 도시, 몽트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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