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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왓챠플레이 추천 나의 눈부신 친구 줄거리 결말 / 왓챠 익스클루시브 HBO의 첫 외국어 드라마

by 잘공이 2020. 6. 6.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집콕하면서 뭘 하시나요? 

저는 요즘 딱히 즐기는 취미생활이 없어서 왓챠와 넷플릭스 보는 시간이 예전보다 많아졌어요. 어떤 재밌는 영화와 드라마가 있을까 찾아보다가 왓챠 인스타그램에서 나의 눈부신 친구 추천을 보게 되었어요. 

미드하면 HBO, HBO하면 미드잖아요, 그 HBO가 선택한 첫 외국어 드라마라고 합니다. HBO에서 시즌 1을 2018년 11월 18일부터 12월 10일까지 방영하고 시즌 2가 올초 2020년 2월 10일부터 3월 2일까지 방영했는데 중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그걸 발빠르게 왓챠에서 공개했네요!! 왓챠 굿좝~~ 

 

그나저나 미국드라마는 미드, 영국드라마는 영드인데 이탈리아 드라마는 그럼 이드?? 뭔가 어감이 붙지가 않습니다. 왓챠 나의 눈부신 친구는 이탈리아의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배경에 영상미에 감성이 충만할 것 같아서 바로 정주행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1950년대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의 어느 작은 마을 출신의 두 친구의 이야기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꽤나 궁금했거든요. 그 두 친구가 바로 이 여인들이에요. 현재 시즌 2까지 총 16개의 에피소드가 올라와 있고 시즌 3는 제작 중이라고 해요. 빨리 나와랏!!

 

 

 

왓챠 나의 눈부신 친구는 책 원작이 있습니다.

작가 엘레나 페렌테의 장편소설 나폴리 4부작이 원작으로 저는 드라마를 보고 내용이 궁금해서 책을 읽고 있는데요, 두께가 꽤 되서 조금 부담이 되지만 생각보다 술술 읽혀서 그나마 다행이에요. 원작을 찾아보다가 알게 되었는데 작가 엘레나 페렌테 정체가 비밀이라고 하더라구요. 엘레나 페렌테는 필명이고 지금껏 공식석상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고 성별조차 비밀인 베일에 쌓인 미스테리한 작가더라구요. 드라마 주인공 이름이 엘레나여서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이지 않을까 짐작해봤는데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 책의 4권인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로 맨부커상 후보에도 오른 엘레나 페렌테! 정말 정체가 궁금하네요.

왓챠 드라마 나의 눈부신 친구 시즌 1은 이 책의 1권인 나의 눈부신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두 소녀의 어릴 적 초등학교 때 이야기가 주로 나와요.

시즌 2는 책 2권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를 풀어내었더라구요. 이 부분은 두 소녀가 여인으로 커가는 과정 그리고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아주 가슴 아프게 봤어요.

 

 

 

 

 

 

나의 눈부신 친구 시즌1  줄거리 결말

 

왓챠 나의 눈부신 친구 줄거리와 결말 시작해 보겠습니다.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밤중 릴라가 실종되었다는 전화를 받는 레누. 60대가 된 레누는 종이를 꺼내 어린시절의 이야기를 써내려가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탈리아 나폴리 외곽의 작은 마을에 사는 레누와 릴라.

반에서 가장 성실하고 똑똑한 레누(엘레나), 그리고 릴라를 뛰어넘는 총명함을 가진 같은 반 말썽쟁이 릴라

릴라가 남자아이들에게 돌팔매질을 당하는 것을 보고 도와주며 두 사람은 친구가 됩니다.

두 사람 모두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 공부를 잘해요. 특히 릴라는 공부머리 뿐 아니라 창의력까지 갖춘데다 거침없는 성격에 팔방미인이 될 조짐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에요. 그에 비해 레누는 늘 조심스럽고 순한 아이입니다. 어린 나이에 레누는 같은 건물에 사는 남자아이 니노를 좋아하는데 니노의 아버지가 동네 과부와 바람을 핀 바람에 동네를 떠나 이사를 가게 되었고 작고 큰 여러가지 사건들을 겪지만 레누와 릴라는 함께 책 작은아씨들을 읽으며 작가의 꿈을 키우게 됩니다.

 

 

 

 

중학교 입시를 앞두고 두 사람은 다른 길을 걷게 됩니다. 집안 형편으로 릴라는 중학교를 가지 못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의 책이란 책은 모두 섭렵하고 라틴어도 독학하는데 - 학교를 다니는 레누보다도 실력이 뛰어난 걸 어쩌면 좋죠. 거기다 아버지의 구둣방에서 허드레일을 하는 와중에 자신이 디자인한 구두를 오빠와 함께 만들기까지 척척 해냅니다.

이 무렵 레누는 성적은 좋았지만 릴라의 뛰어난 여러가지 모습과 얼굴에 핀 여드름꽃이 피어 외모 자신감까지 하락합니다. 

 

 

 

 

 

초등학교 때 담임선생님이 레누가 너무 공부를 잘하니까 고등학교를 보내야 된다고 강력주장을 펼쳐주셔서 레누는 학업을 잇게 됩니다. 고등학교 등록을 하고 오는 길, 레누는 그토록 보고 싶던 바라를 처음으로 보게 되고 릴라를 떠올려요. 레누는 릴라에게 자신이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고, 가면 그리스어도 배울꺼라고 말해줘요. 흠칫 놀라는 릴라. 10대 중반이 되면서 릴라는 땟물을 벗고 외모 갱신을 하면서 동네남자들이 다 릴라를 좋아하게 되는 사태에 이르르게 되고 반면 레누는 공부만 잘했지 인기가 없어요. 초등학교 때 좋아한 니노를 같은 학교에서 보는데도 인사도 못하고 말이죠. 소심소심.

 

학업에 지쳤을 무렵 초등학교 때 담임쌤이 레누를 바닷가에 있는 친척네 머물면서 일도 하고 휴가를 보낼 수 있게 해줘요. 지긋지긋한 동네와 릴라를 벗어나 자유를 느끼는 레누.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같이 릴라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요. 이 때 마침 니노네가 이 민박을 오면서 레루의 짝사랑이 시작됩니다.

잡힐듯 말듯 이 남자 위험한 냄새가 난다.

레누는 릴라의 답장이 없자 편지쓰기를 중단하는데 그 사이 사실 릴라는 동네 마피아의 아들 마르첼로의 일방적인 구애로 인해 많이 고달파요.

 

 

 

 

릴라는 자신의 상황을 적어 답장을 보내고 편지를 받고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하는 레누. 

그 날 레누는 니노의 아버지에게 성추행을 당합니다ㅠㅠ 

여튼 고향으로 돌아왔는데 릴라는 마르첼로가 너무 싫어서 대신 스테파노와 결혼을 하기로 해요. 스테파노는 릴라가 디자인한 신발을 가지고 릴라의 집안을 일으켜 세워줄 든든한 남자 같이 보였나 봅니다.

릴라는 결혼식을 앞두고 레누에게 말해요.

"레누. 넌 나의 눈부신 친구야. 그 누구보다도 똑똑해야 돼. 그게 남자든 여자든."

 

드라마가 레누의 시선에게 흘러가면서 레누가 릴라에 대한 애정과 열등의식이 있는 것이 꾸준히 나오지만 사실 릴라 역시 레누에게 또 다른 열등의식이 있었겠죠? 자신은 이제 결혼을 하고 다른 길을 가게 되었으니 레누에게 애정을 담아 자신의 진심을 말한 것 같아요. 아 진짜 감동... 그리고 이렇게 똑똑한 여자가 집안형편에 반강제적으로 결혼으로 인생을 낭비하게 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릴라가 스테파노와 결혼을 하는 것으로 시즌 1이 끝났습니다.

 

 

 

 

나의 눈부신 친구 시즌 2 줄거리 결말

 

레누는 릴라와 스테파노와 아말피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는 소식을 듣고 릴라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새로 지은 건물에 온갖 좋은 가구와 물품으로 가득 채운 신혼집을 릴라가 보여주는데 뭔가 석연치 않은 레누. 릴라의 눈두덩이 부근 피멍을 보고 놀라고 마는데요, 릴라가 결혼식장에서 마르첼로를 보고 너무 화가 나서 스테파노에게 화를 내자 때린 거였어요. 릴라는 남편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가 가득차게 되고 레누는 니노에 대한 마음이 점점 더 커지지만 릴라에게 말하지 않아요.

 

한편 스테파노는 웨딩숍에 홍보용으로 걸린 릴라가 웨딩드레스 입고 찍은 사진을 자신들의 구두가게에 걸기 위해 회수해 오는데, 릴라는 레누에게 그 사진을 스테파노가 마르첼로에게 줄지 말지를 두고 내기를 하자고 합니다. 스테파노는 마르첼로네 집안에 사업적으로 을의 입장이라 그걸 안 릴라가 남편에 대해 체념한 것 같았어요.

내기의 조건은 릴라가 이기면 레누가 무조건 1등하기, 레누가 이기면 릴라가 다시 공부하기였어요. 네, 뭐, 릴라가 이겼어요. 이로써 레누는 죽어라 평생 공부만 하게 됩니다.

 

레누는 학교 선생님네 파티에 초대받는데 릴라가 여길 따라가요.

여기서 레누, 릴라, 니노는 마주하게 되고 그 똑똑한 릴라는 지식인들 사이에 끼지 못하고 파티에서 겉돌고 말아요. 이 일로 서로 다른 세계에 속함을 느끼는 두 사람. 레누는 잠시 릴라와 연락을 끊고 거리를 두게 됩니다.

 

 

 

 

 

릴라의 오빠 결혼식에서 다시 마주치는 릴라와 레누. 방학을 앞둔 레누에게 릴라는 자신과 오빠부인 피누, 자신의 엄마와 함께 레누가 지난 번 여름을 보낸 이스키마에 함께 떠나자고 제안합니다. 레누는 니노도 이스키마에 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도착하자마자 해변에서 니노를 찾아해매다 마주쳤어요. 이에 릴라는 니노 좋아하냐 묻지만 레누는 죽어도 아니라고 하네요. 

 

 

 

 

뜨거운 여름 청춘들은 바다수영을 하고 마음껏 태양을 쬐며 다 같이 친해져요.

그 사이 피누는 니노 친구 브루노에게 마음이 가는 바람에 먼저 이스키마를 떠나 버리게 되고 릴라, 레누, 니노, 브루노 네사람만 남는데 어찌 이게 사랑의 화살표가 사선으로 꺾여 릴라와 니노가 눈이 맞아 버립니다ㅠㅠ

둘의 불륜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레누. 릴라는 진정한 키스, 진정한 사랑을 알았다고 하네요.

여름이 지나면 끝날 줄 알았는데 릴라와 니노는 몰래 만남을 이어가고 릴라는 니노의 아이를 임신까지 해요. 결국 릴라는 스테파노를 떠나고 니노는 학업을 중단하고 직장을 알아보기로 하고 둘이 살림을 차리게 되죠. 그렇지만 두 사람 크게 싸우고 릴라 혼자 남게 되는데 이 때 어릴 적 친구인 엔조가 릴라를 데리러 옵니다.

 

 

 

 

그 사이 레누는 피사에 있는 대학에 합격해서 고향을 떠나서 대학생이 되었어요. 좋은 집안의 배경의 남자도 만나게 되구요. 졸업을 하고 고향에 돌아오는 레누. 그 사이 많은 것이 변해 있는 고향. 릴라의 소식을 물어물어 릴라를 찾아가요. 릴라는 연인관계는 아니지만 엔조와 함께 동거를 하며 혼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 되어 있었어요. 살라미 공장에서 험한 일을 하면서 꽤나 고생하고 있었어요. 그런 릴라의 모습을 뒤로한채 레누는 남자친구에게 넘겼던 원고를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드디어 어릴적 꿈이었던 작가로 한 발 내딛게 된 것이죠. 책이 출간되고 작가와의 만남 같은 시간을 독자들과 갖게 되었는데 맨 뒤 어떤 남자 낯이 익다?? 이런... 어디가서 죽은지 살았는지도 모르는 두 여인의 원흉인 니노 이 인간이 나타난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시즌2 줄거리와 결말이었습니다.

 

 

 

 

하아... 세세한 이야기 다 뺐는데도 꽤나 길어졌네요? 1950년대 이탈리아도 여성의 사회적 위치와 지위도 낮고 꽤나 가부장적이더라구요. 여자로써 당하는 부조리함, 성차별, 성추행 등이 극에 많이 보여집니다. 그런 사회 분위기에서도 레누가 꿋꿋하게 성장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습니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아침 8시 kbs 9번에서 하던 예전 시대극 드라마들과 다를 것이 없네요. 한 남자를 사이에 둔 두 여인, 가난, 열등감, 경쟁 등등... 그런데 이탈리아 특유의 분위기와 영상미가 무척 아름다웠어요. 또한 드라마를 보고 책을 읽는 중인데 책의 문체가 꽤 아름다운 구절이 많고 인물의 심리가 잘 나타나 있어서 몰입이 잘 되더라구요.

왓챠 나의 눈부신 친구 시즌 3로 빨리 만나고 싶네요.

 

 

두 여인의 60년에 걸친 우정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멋진 드라마 나의 눈부신 친구 아직 안보셨다면 오늘 밤 왓챠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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