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슬픈 소식으로 인사드립니다. 일요일마다 전 국민의 할아버지가 되어 주었던 송해 선생님께서 향년 95세로 별세하셨습니다. 그간 송해 선생님 건강이 좋지 않아 혹시라도 뉴스에 이름이 나오면 네티즌들은 심장이 덜컹하곤 했었는데 오늘 비보를 듣고 정말 놀랐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떠나시다니요. 올해 2번이나 건강상 문제로 입원하고 봄에 코로나19 확진되어 치료도 받았는데 결국 건강이 쇠약해지셨는지 6월 8일 도곡동 자택에서 별세하셨습니다.
송해 선생님은 1927년 북한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나 해주음악전문학교 성악과를 졸업했습니다. 625 전쟁 때 남한으로 피난을 오셨습니다. 송해 본명 송복희지만 피난 중 구사일생으로 유엔 상륙선에서 스스로 송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1955년 창공악극단으로 데뷔, 60년대 초부터 티비 방송으로 시대가 변하면서 동아방송 라디오 퀴즈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으로 이동해 코미디언, 진행자, 가수로 다양하게 활동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송해 선생님께서 1988년부터 34년간 매주 일요일 진행한 KBS 전국 노래자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생전 마지막 소원이 고향 황해도 재령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외쳐보는 것이라고 하셨었는데 그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가셨습니더.
2021년 4월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북 세계기록에 오르는 영광이 있었습니다. 또한 서울 종로구 수표로 일부 길이 송해길로 명명되는 길이 생기고 경북 달성에는 송해 공원도 있다고 합니다. 전국 노래자랑 MC로 전국을 무려 34년간 꾸준히 이동하면서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았으나 2022년 초부터 건강이 악화되었습니다.
송해 빈소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이고 희극인장을 치르기로 했고, 장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유족으로는 두 딸과 손녀들이 있습니다. 부인 석옥이 여사는 2018년 지병으로, 아들은 1994년 교통사고로 앞서 보냈습니다.
송해 선생님의 별세 소식과 함께 전국노래자랑의 후임이 누가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전국 노래자랑 관계자들은 상황을 확인 중으로 추후 입장을 발표하겠다 밝혔습니다. 일부 기사에서는 이상벽, 이수근, 이상용이 언급되어 있더라고요.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
오랜시간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신 송해 선생님 이제 멀리 가셨지만 그 곳에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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