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티비 드라마 추천 테드 래소 TED LASSO 줄거리, 테드 라소 단지 스포츠 드라마 만이 아니었네?

안녕하세요.

애플 tv 티비 무료체험으로 본 2번째 드라마는 바로바로 테드 래소 TED LASSO 입니다. 테드 래소가 뭐냐구요? 바로 극 중 주인공 이름입니다. 테드 래소는 미국의 미식축구 감독인데 갑자기 영국으로 날아가 우리가 좋아하는 발로 하는 축구 감독이 되면서 영국에서 벌어지는 테드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담긴 드라마입니다.

테드 래소, TED LASSO (2020)

출연 : 제이슨 서데이키스(Jason Sudeikis), 한나 웨딩햄 (Hanna Weddingham), 주노 템플(Juno Temple), 제레미 스위프트(Jeremy Swift), 브렛 골드스타인(Brett Goldstein) 외 다수

시즌 1 에피소드 10개

시즌 2 에피소드 12개

개인적으로 스포츠 드라마나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재미 없을 것 같아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재생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리고 애플 tv가 사실 볼 게 진짜 없긴 없더라구요? 그래서 영국 풍경이나 감상하자 하고 1회나 봐볼까 했는데 단숨에 시즌 1, 시즌 2까지 달렸지 뭐에요. 알고보니 에미상까지 받은 테드 래소 단순히 축구 스포츠만 담아낸 드라마가 아니라는 사실!!

주인공 테드 래소를 비롯해 주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들이 여러가지로 공감이 되기도 하고 결국은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긴 그런 드라마였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조금의 애정을 담아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애플 tv 드라마 테드 래소 줄거리

미국에서 미식축구 감독을 하던 테드 래소는 영국 런던의 리치몬드 AFC 구단의 축구 감독 자리를 제안받고 미국에서 영국으로 오게 됩니다. 사실 테드는 발로 하는 축구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지만 워낙 성격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인물이라 그런지 그런 것은 개의치 않더라구요.

사실 테드가 영국으로 오게 된 것은 이혼의 아픔을 겪고 있는 구단주 레베카가 남편이 애정하던 이 축구단을 파멸로 몰아넣어 남편을 괴롭히자는 복수심에 의해 테드를 감독으로 영입한 것입니다. 그걸 모르는 테드는 레베카와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레베카는 늘 뒤에서 여러가지 음모를 꾸밉니다.

테드는 코치와 함께 팀을 잘 이끌어 보려고 노력하지만 선수들은 미식축구를 하던 감독을 은근히 무시하며 말도 안듣고 자기들 멋대로 굽니다. 특히 실력은 좋지만 성격에 문제가 많은 에이스 선수 제이미 타르트와 왕년의 에이스였지만 이제 조금 퇴물이 된 로이 켄트를 다루기가 쉽지가 않아요.

영국은 우리가 알다시피 축구를 잘 하기도 하지만 축구에 대한 애정이 진짜 큰 나라인만큼 감독 테드 래소를 향한 언론의 관심과 대중의 우려가 컸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AFC 리치몬드의 경기 성적이 좋지 않아 테드는 동네에서 아주 욕이란 욕은 다 먹고 다녀요. 특히 영국 욕인 Wanker 라는 욕을 많이 듣는데 재수 없는 놈이라고 우리 식으로는 검색 되는데 실제로는 아주아주 나쁜 욕 같아요. 나중에 이 욕은 욕이 아니라 테드 감독의 수식어처럼 되어 버리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사건이 따라다니며 곤경에 처하기도 하지만 늘 웃는 얼굴과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는 주인공 테드를 보며 신기하기도 하고 그런 자세는 배워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늘 웃는 얼굴 뒤에는 테드 감독만의 고민도 있습니다. 알고보니 미국에 있는 부인과 이혼을 앞두고 있던 것인데요, 부인은 더 이상 테드 감독을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둘 사이 아들도 있고 이혼은 좋게 마무리가 되지만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와 상처를 많이 받은 것 같았어요. 왜냐하면 축구 경기 중 감독석을 이탈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인 즉 공황장애로 인한 호흡곤란이 있었고 결국 기절까지 하게 되거든요. 이혼 뿐 아니라 경기 실적에 대한 부담도 한 몫 했을 것 같아요.

선수들에게 자신의 공황장애를 비밀로 하지만 구단주인 레베카는 그 사실을 알게 됩니다. 처음에 테드를 괴롭히던 레베카는 결국 테드에게 그 사실을 고백하고 지금 두 사람은 어느 새 이혼이라는 공통점과 서로의 아픔과 외로움을 이해해주는 친구가 되어 가고 있었거든요. 레베카 뿐 아니라 테드는 친근한 성격과 긍정적인 에너지 덕분인지 그를 이유없이 싫어하던 사람들도 다 테드를 좋아하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아무튼, 테드는 겉은 웃지만 속으로는 자신도 아프고 힘든데 내색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었고, 용기를 내어 축구단 담당 정신과 의사에게 찾아갑니다만 자신은 상담이 필요가 없다며 몇 번이나 그 앞을 알짱알짱 합니다. 결국은 상담을 하게 되고 의사쌤과도 좋은 인연을 맺습니다.

위의 사진은 테드 래소 시즌 1, 2를 통틀어서 가장 캐릭터 변화가 많은 인물인 네이트입니다. 사실 저는 네이트를 축구장 관리인으로 알고 봤는데요 - 그는 그간의 경기장 짬빱으로 경기 전술을 내놓게 되었고 테드가 그 전술을 경기에 이용하면서 점점 자신의 입지를 굳히게 됩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찌질한 잠바를 벗고 정장까지 갖춰 입으면서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코치로 자리매김을 하며 주변의 인정도 받지만 테드에게 점점 서운함을 느껴 배신의 아이콘이 되는 엄청난 역할이에요.

네이트는 한마디로 아주 마음에 안드는 인물입니다.

마지막으로 애플티비 드라마 테드 라소에서 가장 매력적인 인물로는 바로바로 킬리 존스로 나오는 주노 템플이 아닐까 싶어요. 영국 출신의 배우 주노 템플을 저는 넷플릭스 더티 존에서 봤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 여기저기서 자꾸 보이더라구요. 여튼 테드 래소에서는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이자 모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원래 축구단 에이스 제이미 타르트와 연인이었다가 헤어지고 나이 많은 노익장 선수 로이 켄트와 연인이 됩니다. 또한 타고난 마케팅 실력으로 축구단 PR을 하게 되면서 팀에 힘을 보태는데 아주 똑부러지고 사랑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