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드라마

드라마 스카이캐슬 결말 / 안녕, 스카이캐슬

by 잘공이 2019. 2. 2.



두 달 남짓한 시간동안 엄청난 이슈를 몰고 온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종영을 했습니다. 정말 재밌게 본 드라마가 종영이 매우 아쉽네요. 대한민국 교육현실과 상류층의 사교육 현실을 드러내며 캐슬퀸과 입시코디를 둘러싼 6가정의 스토리가 굉장히 탄탄하고, 배우들의 연기 역시 나무랄 곳이 없던 정말 훌륭한 드라마였습니다.



스카이캐슬 20회 결말

지난 주 대한민국 카타르전으로 인해 19회 방송이 지연되면서 살짝 흐름이 끊겼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 바람에 종영이 미뤄지면서 마지막회에 대한 기다림이 늘어졌었네요. 19회에서 이미 결말에 대한 많은 부분이 드러났기 때문에 바로 20회가 이어졌어야 하는데 말이죠.



스카이캐슬 20회의 하이라이트는 초반 교도소 면회씬으로 꼽았습니다. 20회에서 긴장감과 몰입도가 가장 높은 장면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한서진에게 일침을 놓는 김주영쓰앵님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한서진을 비롯해 내 자식만 소중하고 내 자식만 잘 되면 된다는 엄마들의 이기적인 모성애에 정곡을 찔렀기 때문입니다.



감수할 수 있다고 대답한 건 너였어. 왜! 너한텐 그런 비극이 안생길거라고 교만했으니까!

왜! 니 자식을 최고로 만들겠다는 욕심이 눈을 가렸으니까!

왜! 영재네 비극은 그저... 가슴아픈 구경거리에 불과했으니까.

어머니와 전 똑같습니다.



집에 온 서진은 그간 혜나를 소외시키고 돌보지 않았던 과거를 회상하며 크나큰 죄책감이 밀려오고 후회의 눈물을 흘립니다. 혜나가 아무리 바득바득 대들었어도 엄마아빠의 사랑을 받고 싶었던 그저 아이였을 뿐이니까요.




캐슬남편 4인방이 회동한 자리에서 강교수(정준호)는 병원사퇴를 이야기하고, 차교수는 혼자만 혜나가 강교수 딸인 걸 몰라서 눈치없이 행동합니다. 차교수, 남편으로는 진짜 싫겠지만 20회 동안 얼마나 재밌던지 정이 들어 버렸어요.



결국, 차교수 술에 취해 승혜에게 사랑고백과 함께 조건수락을 하는 문자를 보냈어요. 애들 교육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세리 대학 강요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수락했어요. 



이렇게 차교수와 승혜가 스카이캐슬 스포와 다르게 이혼하지 않고 다시 화합하는 해피엔딩 보기 좋았어요.



스카이캐슬 아이들에게도 변화가 일어납니다.

"내가 어느 대학을 나온 사람인가보다 내가 누군지 알고 싶어요."

우주는 고등학교 자퇴를 결심합니다. 이렇게 신아고 공동수석이었던 황우주와 강예서가 모두 자퇴를 하네요.



우주보다 먼저 자퇴한 예서는 학원과 과외없이 혼자 공부해 보기로 합니다.



스카이 못 가면 사람 대접 못 받는다!  라는 무식한 선생님의 소리에 승혜네 쌍둥이 기준이와 서준이는 책상을 박차고 땡땡이를 칩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폐기물 스티커 잘 붙은 대형피라미드를 내다 버립니다.

차교수 기겁하지만 승혜와의 약속이 있으니 내다 버리기로~



찐찐이네 집은 언제나 사랑과 행복이 넘쳐 보이죠~

소형피라미드로 호두껍질 까먹는 모습이 재미있었어요.



서진이네는 혜나의 납골당을 찾습니다. 이제서야 혜나에 대한 미안함을 고하네요.



수임의 책 안녕,스카이캐슬 출간이 되었습니다. 수임은 영재와 영재아빠에게 책을 건네며 고마움을 표시하고 영재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떠올라 눈물을...ㅠㅠ 



수임의 책 내용 궁금하네요. 드라마 스카이캐슬이랑 내용이 같겠죠? 



착한건지 오지랖인지 모를 수임은 주영의 딸 K를 데리고 주영 면회를 갑니다. 수임이 K를 아는 요양원에서 지내게 해줬어요. 주영은 자신이 수임에게 했던 저주에도 불구하고 이런 도움을 주는 수임에게 이유를 물어봐요.

"무슨 이유가 있겠어요, K한테는 돌봐줄 손길이 필요하잖아요." 

결국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엄마의 자리, 엄마의 사랑인 것이죠.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김주영 쓰앵님..



서진이네가 이사가고 새로운 캐슬주민이 입주를 했어요. 캐슬퀸들이 어떤 일을 겪은지 알리없는 새주민은 캐슬퀸들을 천연기념물 취급하네요. ㅋ



캐슬은 나간 서진이네는 가족의 행복이 우선이 된 것 같아요. 서진의 표정도 한결 밝고 마음도 편해 보입니다. 



이렇게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끝나고... 이어지는 에필로그.



여긴...한남은행 VVIP 투자설명회를 가장한 입시코디 설명회잖아요?



설명회장 뒤에 있는 사람이 있었으니...바로 김주영 쓰앵님!!!!!



엔딩장인 드라마 스카이캐슬 마지막까지 임팩트있게 엔딩을 장식해 주었어요.

스카이캐슬 저를 울고 웃게한 최고의 드라마였습니다.

유현미 작가님 존경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