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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꿀팁

[여자혼자 유럽여행] 런던 in 바르셀로나 out 퇴사 후 한 달 유럽

by 잘공이 2018. 12. 3.



2018년 봄, 큰 용기를 내서 1달 동안 여자혼자 유럽여행 다녀왔습니다. 유럽은 거리도 멀고 시간적, 경제적인 이유로도 쉽게 갈 수가 없는데 흔한 30대 싱글의 핑계인 퇴사를 핑계로 여행 가방을 꾸렸습니다. 여행을 다녀와서 여름, 가을 두 계절을 보내고 겨울이 되서야 이야기를 풀어 놓게 되었네요. 작년 이 맘 때쯤 에어프랑스 얼리버드 특가 항공권을 결제하면서부터 유럽여행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여자혼자 유럽여행 준비

1. 항공권 발권


이미지출처 Air France 페북

날짜는 개인 일정으로 인해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에 걸쳐서만 시간이 나서 더 길게도 할 수 없었는데 실제 여행지에선 2달, 3달, 6달 등 장기여행자도 많이 만났습니다. 젊음과 시간이 있다면 돈을 아껴서 길게 다녀오는 것도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2. 일정 짜기

일정짜기가 유럽여행 준비에서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같습니다. 일정을 신속히 정해야 이후 동선에 맞게 숙소, 교통, 관광지 예약을 순차적으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여행 런던 in 바르셀로나 out 으로 인앤아웃 도시를 정하고 유로스타로 파리를 가기로 처음부터 생각해서 이 부분은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후가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파리 - 벨기에 - 독일 - 체코 쪽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넘어갈지, 아니면 파리 - 스위스 - 오스트리아 - 이탈리아 이런식으로 내려갈지 말이에요. 그렇게 되면 스페인을 가기가 너무 빠듯하거나 동선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파리 - 스페인 - 포르투갈 - 모로코 - 다시 스페인 이 루트는 어떨지 고민이 컸습니다. 스투비 플래너를 하루에도 몇 번씩 들락거리다가 유럽에 가면 꼭 가고 싶은 곳을 추리기로 하고 다시 지도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영국 - 프랑스 - 이탈리아 - 스페인 4개국으로 정하고 도시는 런던 - 파리 - 베니스 - 피렌체 - 로마 - 마드리드 - 세비야 - 그라나다 - 바르셀로나 9개 도시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근교 도시 투어 제외) 사실 이제와서 돌이켜보면 1달간 9개 도시는 욕심이었습니다. 후회하진 않지만 3개 국가, 6~7개 도시 정도를 충분히 만끽할껄 그랬다 싶기도 해요.


3. 숙소, 교통, 관광지 예약하기



숙소의 경우 호스텔, 호텔을 섞어서 이용했습니다. 일정이 길다면 한두번쯤은 한인민박을 섞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여행 중 만난 일행들을 보니 한국음식도 먹고 관광 꿀팁같은 것도 민박에서 주고 그러더라구요. 전 보통 한인민박에서는 술파티가 벌어진다고 해서 기피하기도 했는데 호스텔도 파티 심한 곳은 엄청 심했어요. 시끌벅적하고 파티가 좋다면 파티가 잘 형성된 민박이나 호스텔을 골라가셔도 재밌을꺼구요, 저는 조용한 곳이 좋아서 조용한 호스텔과 호텔을 섞었습니다. 이후 포스팅에서 제가 이용한 곳들 포스팅을 올려볼게요.


교통은 유로스타, 부엘링 항공, 이딸로 기차, 트렌 이탈리아 기차, 라이언 항공, 렌페, 알사버스 등 다양하게 이용했습니다. 국가와 도시를 이동하는데 가장 편했던 것은 역시 기차였구요, 비행기는 저가항공사라 가방무게나 분실에 대한 걱정, 그리고 공항이동 등으로 인해 체력이 많이 소모되더라구요. 그래서 비행기 타고 이동하는 날은 계획과 다르게 뻗은 날도 종종 있었네요. 


관광지 예약도 예약이 금방 빠지는 관광지들이 있어서 서둘러서 한 곳도 있고 얼리버드로 예약해서 싸게 이용한 곳도 있습니다. 런던과 파리보다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예약할 일이 많았어요. 특히 로마 바티칸 투어와 바르셀로나 가우디 투어 업체가 많아서 코스나 비용 비교를 많이 했었네요.




여자혼자 유럽여행 이라고 하면 기간을 막론하고 위험하지 않을까가 가장 걱정되는 부분인데요, 쫄보 중에 쫄보인 저도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늦게 다니지 않기, 소지품 관리 잘하기, 낯선 사람 경계하기 등 어릴 적 엄마가 하신 말씀만 잘 지키면 크게 위험한 일은 없어요. 거기도 다 사람사는 곳이라 친절한 사람도 많았고 좋은 일도 많았습니다. 소매치기 당하면 어쩌지, 인종차별하면 어쩌지, 그걸 걱정하기엔 너무 볼 것이 많습니다! 망설이지 말고 다녀오세요! 인생은 모험과 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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