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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힐링영화 리틀 포레스트 Little Forest (2018)

by 잘공이 2019. 4. 11.



리틀 포레스트 2018

감독 임순례 / 출연 김태리, 류준열, 문소리, 진기주


리틀포레스트


작년 2018년 개봉한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다시 봤습니다. 세 번 쯤 봤는데 다시 봐도 잔잔하고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 너무 좋아서 나름의 힐링영화가 되었습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이가라시 다이스케 작가의 원작만화 그리고 일본 영화가 있습니다. 작가의 실제 경험을 살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만화를 연재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원작을  볼 기회가 아직  없었지만 임순례 감독 덕분에 한국판으로 어떤 결인지는 충분히 알 것 같아요. 


리틀포레스트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혜원역의 배우 김태리의 매력이 미스터 선샤인의 애기씨를 능가하더라구요. 김태리가 뚝딱뚝딱 밥도 짓고 직접 농작물을 길러 계절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 차려내는 모습만 보아도 바쁜 현대인에게 휴식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국민 댕댕이로 등극한 귀염둥이 오구의 사랑스러움도 빠질 수 없겠죠?


리틀포레스트



리틀포레스트 줄거리

혜원은 임용고시를 탈락하고 어릴 적 살던 시골로 내려갑니다.

고시실패, 그리고 남자친구와도 소원했던 혜원은 고향에서 어릴 적 친구들 재하(류준열)와 은숙(진기주)이도 다시 만나게 되죠. 재하는 젊은 농부로 고향에 터전을 잡았고 은숙 역시 고향을 떠나지 않고 농협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리틀포레스트


어릴 적 친구가 좋은 이유! 세월이 흘러도 나의 있는 그대로 봐주기 때문 아닐까요?

그렇게 세사람도 자연스럽게 혜원의 집에 자주 모여 음식도 같이 해먹고 막걸리도 마시며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리틀포레스트

친구들이 있지만 인간은 외로운 존재잖아요, 그걸 눈치챈 재하가 혜원에게 귀여운 강아지 오구를 주어서 둘의 러브라인이 있을 법도 하겠다 했습니다. 재하는 혜원을, 은숙을 재하를...약간의 삼각구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힐링무비답게 러브라인도 그냥 그렇게 담백하게 그려졌어요. 마지막까지 뚜렷한 러브라인은 없었고 그게 리틀 포레스트에 어울렸다고 생각해요.


리틀포레스트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볼 때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절대 배고플 때 보지 말 것!!

배고플 때 보게 된다면 화면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질지 몰라요. 요리하는 장면이 정말 많이 나오거든요.

감자빵을 시작으로 유행을 불러일으켰던 밤조림, 수제비, 배추전, 떡볶이, 식용꽃을 넣은 파스타, 콩국수, 수박, 냉커피, 오코노미야키, 직접 말린 곶감, 심지어 혜원은 막걸리까지 담궜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뭐지?싶은 요리는 크림브륄레였어요. 오코노미야키에 가쓰오부시를 올리는 장면을 보면서는 일본 만화가 원작이니 그러려니 했는데 엄마와의 추억이 담긴 요리가 크림브륄레라구요? 혜원이 어무니 최소 파티쉐 아닙니까? 토치까지 슝슝 사용하는데 집에서 하기는 좀 무리데쓰로 보였습니다.

그래도 정말 맛있어 보였어요.


리틀포레스트


그렇게 사계절을 시골생활을 한 혜원은 다시 서울로 올라갑니다.

그 사이 양파는 아주심기를 해야 더 맛있다며 재하와 은숙은 혜원이 심어둔 양파를 아주심기 해둬요. 아주심기는 농사에서 싹이 난 양파의 모종을 본격적으로 땅에 옮겨 심는 것입니다. 양파가 자릴 잡기 할 땅에 심어주는 건데 그렇담 혜원의 결말이 예상되시죠?


리틀포레스트


영화판 삼시세끼라고도 불리는 영화 리틀포레스트를 보며 시골에서 한달살기 하고 싶다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보기랑 다르게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일이겠죠. 그래서 영화를 보며 대리만족하며 힐링했습니다. 일상에서 지친 나의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고 싶을 때 보면 좋을 리틀 포레스트였습니다.

절대 배고플 때 보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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