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뽑은 첫사랑 영화 추천 베스트5

안녕하세요. 이번 주말 첫눈 소식이 있던데 차가운 공기와 바람 탓인지 첫사랑에 관한 영화가 생각이 났습니다. 첫사랑이라는 단어가 주는 아련하디 아련한 느낌 때문일까요, 어느 계절보다도 겨울이 첫사랑과 잘 어울리는 계절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의 첫사랑은 언제였나요? 그럼 내맘대로 뽑은 첫사랑 영화 베스트5 시작합니다.

5위 너의 결혼식

꽤 최신 영화죠. 너의 결혼식은 교복이 너무 잘 어울리던 박보영에게 첫눈에 반한 김영광의 첫사랑 영화입니다. 강릉으로 전학을 온 승희(박보영)에게 반해 싸움박질만 하고 다니던 우연(김영광)은 승희가 다신 싸우지 말라는 한마디에 싸움을 그만둡니다. 자신과 대적하던 무리들의 시비에도 꿋꿋하게 얻어맞으며 승희와의 약속을 지키며 승희를 정말 좋아해요. 공부도 잘하고 야무진 승희만 보면 그저 실실거리고 두 사람은 같이 떡볶이를 먹으러 다니며 꽤 친해집니다. 그리고 강릉바다 해수욕장에서 첫키스까지! 우연은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는데 그 이후부터 승희는 학교도 자주 빠지고 연락도 안되다가 전학을 가고 말았습니다. 집안 사정으로 인해 전학을 자주 다녔거든요. 실연에 빠졌던 우연이는 우연히 승희가 서울의 명문대에 다니는 것을 알게 되고 그녀를 만나기 위해 자신도 그 학교에 가기로 합니다. 식구들은 비웃었지만 직진남 우연이는 해냈습니다. 그런데 이런...! 대학에서 만난 승희는 남자친구가 있지 뭐에요? 사랑은 타이밍이라잖아요. 타이밍이 엊갈리기만 하는 두 사람은 만남과 헤어짐이 반복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우연이는 승희로부터 청첩장을 받게 되죠. 과연 우연이는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요?

4위 클래식

4위는 2003년도 영화 클래식입니다. 15년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가슴아픈 첫사랑의 영화 클래식은 언제봐도 애틋하고 가슴 아픈 영화입니다. 영화는 손예진이 1인 2역을 맡아 딸 지혜와 엄마 주희역을 동시에 소화했습니다. (영화는 거의 엄마 주희와 준하(조승우) 중심입니다.) 1968년, 방학에 시골 삼촌댁에 내려갔던 준하(조승우)는 주희(손예진)을 만나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두 사람은 같이 귀신 나오는 집을 구경갔다가 거센 비바람에 배가 떠내려가는 바람에 늦게 집에 가고 그 일로 크게 혼이 납니다. 그리고 주희는 수원으로 떠나게 되구요. 그렇게 짧은 만남과 헤어짐을 겪은 준하는 개학을 해서 학교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친구 태수(이기우) 로부터 연애편지 대필을 부탁 받습니다. 그런데 그게 바로 주희였죠!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 주희에게 자신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는 준하. 집안의 소개였던 태수와 주희지만 주희 마음은 이미 준하에게 가고 말았습니다. 어른들의 반대, 전쟁, 헤어짐, 만남을 오랜 시간에 걸쳐 하게 됩니다. 다시 만났을 때 두 사람은 각자의 가정이 있었고 전쟁에서 돌아온 준하를 보면서 가슴이 매우 찢어졌던 기억이 납니다. 영화 클래식을 볼 때는 꼭 손수건이나 휴지를 준비하세요.

3위 안녕, 나의 소녀

이번에는 대만영화입니다. 대만에는 고등학교 배경의 영화가 꽤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선지 첫사랑에 대한 영화도 잘 만드는 것 같은데요, 정샹(류이호)는 어느 날 눈을 뜨니 1997년으로 돌아가 있었습니다. 과거에 용기부족으로 얻지 못한 짝사랑 은페이(송운화)의 마음을 얻기 위해 이번 기회는 놓치지 않겠다며 직진하는 정샹! 그리고 그 과정에서 라이벌 아셩(이전)과의 삼각관계도 큰 재미를 선사합니다. 평범한 여학생 은페이와 문제아 남학생 정샹의 첫사랑 이 루어지기가 자연스럽고 풋풋하게 우정에서 사랑으로 변해가는 남녀 사이의 감정을 잘 나타냈습니다. 무엇보다 류이호를 보는 것만으로도 안녕, 나의 소녀 참 재밌습니다. 사심 가득 말씀 드릴게요. 꼭 보세요.

2위 건축학개론

2위는 수지를 국민첫사랑으로 등극하게 된 영화 건축학개론입니다. 수지의 청순한 대학생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특히 멍멍!할 때. 진짜 귀여웠어요. 건축학개론은 대학생 시절 서로 호감을 가진게 분명한 수지-이지훈이 어른이 되어 한가인-엄태*으로 만나게 되면서 옛날 이야기가 나옵니다. 내성적이었던 승민(이지훈)은 밝고 명랑한 서연(수지)을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반합니다. 두 사람은 빈집에서 김동률 기억의 습작을 들으며 첫사랑을 시작하게 됩니다. 납뜩이 조정석이 키스를 가르치던거 진짜 웃겼죠. 납뜩이한테 키스하는 법도 배웠는데 크나큰 오해가 생겨 고백도 못하고 서연이를 피하기 시작하는 승민. 두 사람 그렇게 헤어지고 15년이 지나 재회했습니다. 이혼하고 돌싱이 된 서연, 그리고 약혼녀가 있는 승민. 서연은 승민에게 제주도에 집을 지어달라는 부탁을 하게 되죠. 건축가개론은 여자보다 남자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흥행했는데요, 승민을 통해 대학교 1학년 스무 살 숫기없고 용기없고 질투많았던 많은 남자들의 모습이 그려진 모양입니다. 갑자기 기억의 습작이 듣고 싶어지네요:)

1위 나의 소녀 시대

드디어 1위!!! 나의 소녀시대입니다. 우리나라에 응답하라1997이 있다면 대만에는 나의 소녀시대가 응답하라첫사랑 아니겠어요? 한동안 왕대륙 앓이를 하게 만들었던 나의 소녀시대 포스터만 봐도 두 사람 너무 예쁘고 따뜻해서 참 좋아요. 1994년 고등학생이던 린전신(송운화=안녕,나의소녀 주인공도 함)은 류덕화와 결혼하는 것이 꿈인 촌스럽기 짝이 없는 고등학생으로 전교회장을 짝사랑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매력적인 문제아 핫가이 쉬타이위(왕대륙)는 학교얼짱 타오민민을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행운의 편지를 받게 된 린전신. 그 편지 때문에 린전신과 쉬타이위는 얽히게 되고 자신들도 알지 못한 채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었어요. 행운의 편지, 카세트테이프, 삐삐 등 추억의 아이템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그걸 보는 깨알재미가 쏠쏠합니다.